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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야독

[자기계발] 붓다의 시간 관리

by 하늘의흐름 2016.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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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시간 관리
국내도서
저자 : 이석혜,라마 수리야 다스 / 안희경역
출판 : 판미동 201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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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불교적인 색채가

가미되어 있는 책이다.


하지만 핵심 내용은 삶 속에 명상하는 시간을 담고,

매순간 순간에 집중해서 살라는 것에 있었다.


시간관리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이면서도

여유롭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책이다.

(효율적으로 빡빡하게 짜여진 시간표대로 사는 것은

너무나도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다. 시간관리에 대해서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었다.)


저자는 도마복음 8장의 내용을 인용한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인간은 자신의 그물을 바다에 던져 

작은 물고기를 가득 잡아 올리는 지혜로운 어부와 같다.

그 지혜로운 어부는 그 가운데서 크고 좋은 물고기 하나를 골라내어 

나머지 작은 물고기들은 바다에 되던져 놓고 

주저 없이 그 큰 물고기를 선택한다. 누구든지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진 자는 들으라." - 72~73p.


작은 물고기는 사소한 걱정거리를 말하며, 큰 물고기는 정말 중요한 일.

당장 처리해야 할 일을 의미한다. 시야를 삶으로 확장해보면, 큰 물고기는

인생에 있어서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즉 선택과 집중에

대한 강조의 의미이다.


매일 특정한 시간-이른 아침이나 자기 전에-정기적으로 명상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자기 전의 명상은 하루동안 묵었던 마음의 때를 닦을 수 있기 때문이고,

이른 아침의 명상은 하루의 일과를 정리하며 더 높은 생산성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명상법이 소개 되고 있다. 

하늘을 다시 발견하다(45~46p): 자연을 감상하는 명상법. 피터에게 준 처방이기도 하다.

린의 휴식법(71~72p): 요령있게 쉬는 방법

고양된 자아에 다다르기(76~77p): 삶의 속도를 늦추는 법.

단출하게 있기 (91~92p): 내려두는 법

숨쉬는 불 (109p): 요가의 호흡법. 풀무호흡법. 여기서는 불숨이라고 표현한다.

코로 번갈아 호흡하기 (133p): 이다와 핑갈라를 조절하는 호흡법이다. 정목스님이 소개하기도 했다.

자비심과 똑똑해지는 법 (157~159p): 타라와 문수보살의 이미지를 가지고 명상을 한다.

현재 속에서 휴식하기 (166~167p): 자궁으로 돌아가는 모습은 도교의 행법을 생각나게 했다.



또한 저자는 충만한 인생 경험을 위해서 세가지 기본적인 명상을 추천한다.(111~113p참조)

1. 집중하기 - 다른 모든 것을 제외하고 오직 한 가지에 초점을 맞추는 훈련.(정신력이 강화)

2. 마음챙김 - 자신이 집중하는 것에 책임을 지고, 마음을 더욱 드러내어 정신을 모으며,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것. (자기조절)

3. 통찰하기 - 집중하는 능력을 키우고 마음을 모을 수록 직관에 따른 깨우침이 흘러 넘치게 된다. 이는 '현재에 머무는 기술'로 더 깊어진다. 


또한 음양오행론에 입각하여 활성화되는 장부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논한다.


23~01시 담낭

01~03시 간

03~05시 폐

05~07시 대장

07~09시 위

09~11시 비장

11~13시 심장

13~15시 소장

15~17시 방광

17~19시 신장

19~21시 심포

21~23시 삼초


이것의 정확한 출전이 궁금하긴 한데, 이 책에는 간단하게만 소개가 되어 있었다.


(+ 17.06.03: 

오행과 한의학을 공부해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담낭과 간은 목기에 해당하고, 폐와 대장은 금기에 해당하며, 

위와 비장은 토기에 해당한다.

심장과 소장은 화기에 해당하고, 방광과 신장은 수기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심포와 삼초는 무형의 장기인데,

상화相火(신하를 의미하는 화기)에 해당한다.

불기운에는 예외적으로 군화와 상화가 있는데, 

군화는 임금을, 상화는 신하를 뜻한다.

군화는 주도하는 기운이고, 상화는 따르는 기운이다.)


또 음력으로 한달은 4분기로 나눠서 설명하는 부분은 새롭게 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추실험이나, 비행기에 관한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로웠다.


또 아주 재미있는 새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안식일을 지키는 새라고 해야 될까. (244p 참조)


11세기 티베트의 요기이자 시인인 위대한 밀라레파는 "급할수록 천천히 하라. 

그러면 당신은 목적지에 다다를 것이다." 라고 했다. - 188p


이 말 한마디가 나에게 큰 깨우침을 주었다. 스스로도 느끼는 바이지만 어떤 것을

서두르는 마음으로 하면 제대로 되지 않을 때가 더욱 많았던 것 같다. 오히려

조금 늦더라도 차분하게 마음을 먹고 제대로 대응하는 것이 서로에게 더 바람직하다는

깨달음을 다시 한번 새기게 되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그 의미가 가슴에 와닿지는 않았는데, 처음으로 와닿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완전함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1.완전한 시간 - 지금

2.완전한 공간 - 이곳

3.완전한 가르침 - 이순간의 가르침

4.완전한 스승

5.완전한 제자 - 내면의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7장에서 신성한 시간과 공간에서 살아가기라는 내용을 다루는데,

신성한 공간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제일 간단하게 생각해서, 집에 고요한 공간이 없다면, 공원을 가거나 그게 안되면

박물관-사람 거의 없다-이나 도서관-침묵이 기본이 되는 장소-가 나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것도 다 안되면, 가족들이 전부 잠들어 있는 시간에 먼저 일어나서 고요한 시간을 

갖는 것이 최상일 것이다.



20세기의 남부 인도에서 널리 알려진 성인 메헤르 바바(Meher Baba)는 종종 이렇게

말씀했다.(그는 수년간 묵언 중이어서 칠판에다 다음과 같이 쓰셨다.)

"번잡스럽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마음은 병이 든 것이다. 느긋하고 안정된 마음은

건강한 것이다. 고요한 마음은 신성한 것이다." - 3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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