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성경-세계 최고의 베스트 셀러

성경 국내도서 저자 : 피에르지베르 / 김주경역 출판 : 시공사(단행본) 2001.08.20 상세보기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시리즈 111 권.

현재 성경을 읽고 있는데, 성경을 인문학적을 정리하고 있는 것 같아서 읽어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저 별 생각없이 펼쳐보았다가 다음의 그림을 접했다.

<신구약 알레고리> - 한스 홀바인

신약과 구약이 적절하게 대비되어 있었다.

모세가 십계명을 받는 장면, 

십자가에 걸린 구리뱀, 

아담과 하와의 원죄. 

그리고 구약을 대표하는 예언자. 이사야.

가운데에는 사람과 나무가 있는데,

구약쪽의 나뭇가지는 잎이 모두 떨어져 생명력을 잃은 반면에

신약쪽의 나뭇가지는 잎이 모두 푸르다.

사람 역시 고개를 신약 쪽으로 돌리고 있다.

신약을 대표하는 예언자는 세례자 요한이다.

그리고 십자가에 달린 예수와

기도하는 마리아가 보인다.

아담과 하와가 있던 자리에는 예수님의 12제자가 있고

그리고 관에서 일어나는 예수님이 보인다.

구약은 계명을 받아서 지키고자 했으나 죽음으로 끝났고,

신약은 기도와 믿음을 통해서 부활로 마치게 된다.

한 눈에 이렇게 재미있게 도식화 해놓은 것이 마음에 들었다.

이 그림은 독일의 화가 한스 홀바인의 그림이다.

작품의 이름은 신구약 알레고리이다.

또한 성경에서 아브라함은 하느님의 명에 따라서 먼 거리를 이동하는데,

그 이동 경로는 비옥한 초승달 지역을 따라가고 있었다.

발췌

야곱은 형과 아버지와 숙부를 차례로 속이며 살아왔다. 그러나 야훼는 여러가지 신비한 경험들을 통해 당신의 뜻과 계획이 그의 것보다 우월하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그를 야훼 앞에 '굴복한 자'로 만드셨다. 한 천사와 싸움끝에 다리를 절게된 야곱은 결국 이스라엘(하느님과 겨룬 자)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되고, 하느님은 그로 하여금 그 이름을 가진 민족의 시조가 되게 하셨다. - 33p

 

이들의 역사가 다른 민족의 역사와 구별되는 점이 있다면, 신학적인 관점에서 모든 사건을 해석하고 있기 때문에 백성과 왕이 당하는 고통을 이스라엘 민족의 죄악에 대한 하느님의 징벌로 본다는 것이다.  - 38p

 

지혜에 대해서는 간단히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덕행이란 하느님의 섭리에 대한 현명한 이해, 곧 지혜로 얻어지는 것인 반면, 죄는 지혜를 최우선하지 않는 우매함에서 온다고. 이처럼 지혜는 인간의 삶과 그 안에서 만나는 어려움과 장애물을 관찰하는 데 뿌리를 두고 있다. - 65~66p

가정은 지혜의 결실인 삶을 구체화하는 곳이다. - 68p

예언문학은 징벌의 위협과 징벌에 따르는 위로 사이에서 크게 발전했다. - 86p

묵시문학은 죄악과 징벌이라는 전통적인 공식으로는 설명할 길 없는 비통하고 억울한 상황에서 태어난다. - 87p

묵시문학의 궁극적인 목적은 야훼를 믿는 자들에게 권력자들의 박해와 고통을 참고 견디게 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묵시문학에 나타나는 많은 장면은 그런 소망적인 요소보다 대개의 경우 환상적인 요소를 더 강하게 느끼게 해준다. - 87p

결국 묵시의 환상이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은, 현재 의인들과 신도들이 시련을 겪지만 이 싸움에 참여한 하늘의 세력이 결국엔 의인들에게 승리를 보장해 주리라는 메시지이다. - 88p

예제키엘의 환상에 나온 날개 달린 생물(에제1:4-18)은 각 복음서의 목적을 상징한다.

마태오 복음서는 젊은이를 상징하는데, 이 복음서는 예수의 인간성에 주목하고 있다.

마르코 복음서는 광야의 사자를 상징하는데, 세례 요한의 가르침으로 시작하고 있다.

루가의 복음서는 희생 제물인 황소를 상징하는데, 성전에서 일어나는 일로 시작한다.

요한의 복음서는 독수리를 상징하는데, 만물의 '태초'까지 보기 때문이다. - 95p

전통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는 예언자와 현자, 스승들의 지혜로운 말씀과 가르침, 곧 로지아(logia: '말씀'을 뜻하는 희랍어 logion의 복수) 기록해 보존했다. 스승이라 추앙받던 예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여서, 당시의 사람들은 예수의 로지아를 보존했다. - 107p

성경에서 얻어내는 네가지 의미

글자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비유는 네가 믿어야 할 것을 가르쳐 주며,

도덕적 의미는 네가 해야 할 것을 가르쳐 주고, 

영적 해석은 네가 향해야 할 것을 가르쳐 준다.

-135p, 다키아 아우누스티누스